경기도 내에만 수천 명에 달하는 초등 돌봄교실 대기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교육 당국이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안에 초등 돌봄교실 160여 실을 확대 지정한다. 최근 도내 택지지구 개발 및 신도시 확대로 인해 돌봄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이 됐다. 돌봄교실 대기 학생 현황은 2015년 6,248명, 2016년 2,600명, 지난해 4,165명 등 한해 수천 명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3월 1일 자로 돌봄교실 131실을 우선 지정하고, 추후 예산 확보 및 학교 운영 여건을 고려해 추가 지정하는 방식으로 연내에 총 160여 실의 돌봄교실을 증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정도 규모로는 돌봄 수요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다. 학급당 정원이 20∼22명인 점을 감안하면 돌봄교실 160여 실로 해소할 수 있는 수요는 3,500명 정도이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추가경정 예산 신청 및 교육부 지원 등의 방안을 강구해 돌봄교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형 돌봄교실 모델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미래형 돌봄 사업은 돌봄 수요 밀집 지역의 수요 해결 및 농·산·어촌 소외지역에서의 돌봄교실 운영이 관건이다. 도교육청은 각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교육지원청과 시·군청, 돌봄 기관 등을 연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컨트롤 타워가 될 도교육청과 도청 간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미래형 돌봄교실 1차 공모사업에서 마을 중심 모델 2실(연천, 포천), 기관 중심 모델 3실(상수초, 세종초, 옥정초)의 신청을 받은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미래형 돌봄교실(7실)과 비교하는 등 적정성을 검토한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시설 부족으로 발생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다”며 “부족한 돌봄교실 해결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모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