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된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이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에 가장 유리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대입전형R&D센터와 진로진학상담교사포럼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총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입전형 인식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그 결과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절반 이상인 58%가 학생부종합 전형에 유리한 학교로 특목고를 꼽았고, 자율형사립고는 17%, 일반고는 14%가 유리하다고 대답했다.
대입 전형 중 가장 공정한 전형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교사(73%), 학생(69%), 학부모(77%) 모두 ‘수능’을 꼽은 반면,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전형 방법으로는 교사(34%)와 학부모(40%)가 ‘구술 면접’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학생(44%)은 ‘학생부종합’이라고 답했다.
학생부종합 전형이 왜 유리한지를 묻는 질문에 교사들은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내활동이 다양하다’는 점(5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학에서 우대한다는 점(30.0%)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점(11.6%)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 전형이 어느 성적대의 학생들에게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교사(59%), 학생(54%), 학부모(74%) 모두 ‘상위권’이라고 대답했는데, 이는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학부모(74%)는 절대적으로 상위권이 유리하다고 답한 데 반해, 교사(32%)와 학생(31%)은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유리하다는 응답해 상반된 의견을 나타냈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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