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학교 3학년의 전학 제한 기간이 현재 4개월에서 46일로 70일 이상 줄어든다.
6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기 말 이사 간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재 10월 말부터 졸업까지 약 4개월간 묶여 있는 전학 제한 기간을 46일가량으로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의 성적 산출을 위해 10월 하순부터 졸업할 때까지 전·입학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해왔다. 기말고사를 치른 학생이 아직 치르지 않은 학교로 가면 성적이 이중산출될 수 있고, 반대로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은 학생이 이미 치른 학교로 가게 되면 고입전형을 위한 성적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출결, 행동발달,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을 산출하는 데에도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그러나 제한기간이 4개월에 달해 이 기간에 불가피하게 이사한 학생은 먼 거리를 오가거나 아예 가족이 따로 사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중3 전입 제한 기간을 고입 석차연명부 작성일(11월24일) 기준으로 성적을 산출할 수 있는 가장 늦은 시점인 11월3일부터 후기고(일반고·자율형 공립고) 원서접수 종료일인 12월18일까지로 줄였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를 아예 없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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