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서울 지역 고등학교 입시에서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가 적용된다. 또한 서울시내 자율형 사립고의 내신성적 지원 기준과 자율형 공립고의 우선선발권이 폐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서울시 고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도부터 일반고와 특성화고 입학에 필요한 성적을 산출할 때 성취평가제가 처음 적용된다. 2012학년도에 도입된 성취평가제는 학생의 내신성적을 성취도를 기준으로 A-B-C-D-E-(F) 등 6단계로 나눠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의 학생평가 제도다. 현행 고입에서는 2~3학년 내신만 반영하고, 내년도 성취평가제부터는 1학년 성적까지 적용돼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고입 내신산출시험을 치르되 기존에 실시했던 준거학교를 통한 비교평가(9과목) 대신 준거학교 없이 내신산출시험(7과목)을 치르는 방식으로 바뀐다.
또한 하나고를 제외한 자율형 사립고는 성적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해졌다. 자사고는 1단계에서 모집정원의 1.5배를 추첨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고에 앞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었던 우선선발제를 없애고 일반고와 같은 방식으로 입학전형과 배정을 시행한다.
서울도시과학기술고를 해외 건설에 특화된 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로 신규 지정해 총 14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예술계와 과학계 고교는 예술·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학생을 지원하고자 정원외 특별전형(모집정원의 2% 이내)을 신설, 각 22명과 8명의 해당 학생을 뽑는다.
후기고 특이배정 대상자에 가정폭력 및 성폭력 학생이 추가된다. 쌍둥이, 교직원 자녀, 소년소녀가장, 중증장애부모(3급 이상) 자녀, 학교폭력 관련 학생 등 기존 대상자에 이어 포함된다.
구체적인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4~8월 중 전기고(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 등 17개교)는 학교장이, 후기고(일반고·자공고 등 202개교)는 교육감이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교는 학교별 실시계획을 참고해 개별지원하면 된다. 전기고 합격자 발표일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12월4일로 맞춘 상태다. 후기고의 경우 12월 16~18일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배정 결과는 내년 2월6일 최종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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