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수능 성적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이후 접수를 실시하는 수시 2차 및 정시에서 의예과 입시는 어떤 양상을 보일지 분석한 결과 ▲수시 2차 모집은 지원율 소폭 하락, ▲정시모집은 상위권 대학 합격성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시 2차에서 의예과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관동대, 동아대,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원광대 등 5개 대학(모집인원 총 63명)이다. 59명 모집에 618명이 지원한 지난해 지원율은 10.47대 1이었다. 한편 지난 9월에 실시된 수시 1차 접수에서는 24개 대학 688명 모집에 2만 6698명이 지원해 3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수시 1차보다 2차의 지원율이 4분의 1 정도로 낮아지는 이유는 수시 2차 모집이 학생부 100% 전형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 이후 접수를 실시하는 수시 2차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하지 않은 학생들도 많다. 특히 수시 2차 의예과는 중복 합격이 많아 추가 합격자 수가 모집인원의 1배수 이상이므로 학생부 성적이 합격선보다 다소 낮더라도 수능 전체 영역이 고르게 우수한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지원해볼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고 비교적 많은 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어 B형을 필수로 포함하는 대학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다.
의예과 정시모집은 상위권 대학에서 큰 변화가 있다. 올해 서울대는 정시 나군에서 35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15명 늘어났다. 수능 반영비율은 30%에서 60%로 높아졌고, 학생부는 40%에서 10%로 낮추는 등 반영방법도 변경됐다. 학생부는 비교과 영역만 평가에 정시전형에서 수능 성적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성균관대는 정시에서 8명 감소한 10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5명 모집한다. 한양대는 올해 가, 나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의예과는 수시에서 미등록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전체 정시 모집의 10% 정도로 많지 않다. 따라서 올해 상위권 대학 의예과의 합격 가능 수능 성적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치학전문대학원이 2015학년도부터 의치과대학 체제로 복귀한다.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의대 병행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의치학전문대학원만 운영하던 대학은 2017학년도부터 의치과대학으로 완전히 전환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의예과 모집정원이 늘어나면서 이과생들의 의예과 전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5학년도부터 의예과 모집이 올해보다 720명 늘고, 수능 영어 영역에서 A/B형이 통합되므로 이과 학생들은 성적 유지가 수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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