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4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기존 수능체제를 유지하고,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문‧이과 통합은 2021년 이후로 유보됐으며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그대로 유지된다. 수능 시험날짜는 지금보다 2주 미뤄진다.
확정안에 따라 2017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는 수준별 수능을 폐지하고 인문‧자연계 공통 문제로, 수학은 ‘나’형인 문과와 ‘가’형인 이과로 구분해 출제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현행처럼 2과목을 선택 응시한다. 수준별 수능 이전 체제로 돌아가는 셈이다.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대신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쉽게 출제되며, 9등급의 절대평가로 평가한다. 문‧이과 통합안은 현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1학년도에 재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융‧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과 교과서 개발 등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수능체제를 개편할 방침이다.
한편 폐지까지 검토했던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등급으로만 활용하고 백분위 사용은 지양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할 경우 수시모집 축소 및 논술 응시 인원 확대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완화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수능일은 11월 셋째주로 지금보다 2주 미뤄진다.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3~4주가량 미루는 방안도 제기됐으나 추가적인 사교육 가능성과 한파로 인한 수험생의 불편을 우려해 11월 셋째주로 정해졌다.
이밖에도 학생생활기록부 기재방식이 일부 개선된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등의 격차를 줄이고 부풀리기 기재를 막기 위해 영역별로 서술식 기재항목의 입력 글자수 범위를 현재의 절반 안팎으로 제한한다. 또한 진로분야의 충실한 기재를 위해 진로희망사항 부분에 진로 희망사유를 기재하도록 하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예체능 활동 영역을 신설한다.
성취평가제의 대입 반영 여부는 2015년에 결정된다. 절대평가 성격의 성취평가제는 내년 고1 학생부터 보통 교과에 적용하되, 대입반영은 2018학년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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