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지역 11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중간고사가 폐지되고 ‘진로탐색 집중 학년제’가 운영된다. 특수목적고 등에 비해 소외된 일반고를 육성하기 위해 20개 고교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업무는 5개 정책방향과 17개 실천과제, 52개 세부과제 등으로 추진된다.
‘중1 진로탐색학년제’는 예고대로 11개 연구학교를 지정해 오는 3월부터 적용한다. 연구학교의 중1은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학기 중 수행평가와 기말 지필고사만으로 성적을 산출해 시험부담이 완화된다. 대신 ‘진로와 직업’ 과목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한 학기 1회씩 ‘집중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집중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2∼5명의 학생이 한 직장에 찾아가 1∼3일 동안 집중적으로 해당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진로직업체험센터를 올해 말까지 11개 지역교육청에 모두 설치해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1 진로탐색학년제는 내년에 50∼100개교로 확대되고 2016년까지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일반고 점프업(Jump Up) 프로젝트’도 나왔다. 시교육청은 특목고나 자율고, 혁신학교 등에 속하지 않는 108개 일반고 중 20개교 내외의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들이 교육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연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또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진학을 희망했지만 가지 못한 학생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술·체육·과학 중점학교 운영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현재 예술 3개, 체육 1개, 과학 11개 중점학교가 있다. 시교육청은 중점학교 추가 지정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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