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비롯해 현재까지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대학들의 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는 올해 수시1차 원서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이 평균 8.74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12.8대 1보다 낮은 수치이다. 경희대, 아주대, 중앙대 등도 지원인원이 줄었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지난해 18대 1에서 올해 13대 1로, 성신여대 ‘리더십우수자’ 전형은 지난해 10.36대 1에서 올해 6.85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전년도에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건국대 ‘KU 자기추천’, 경희대 ‘창의적체험활동’, 중앙대 ‘다빈치인재’ 전형의 지원율도 크게 감소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8대 1로 수시모집 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일부 학과는 정원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과거에는 4, 5, 6등급인 학생들이 평균 10개 이상의 전형에 지원을 했지만 올해부터 지원횟수가 제한돼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률이 낮아진다고 합격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에는 전형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학생들도 다수 지원했지만 올해는 제대로 준비하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며 “서류나 면접 준비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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