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적 출판업체들이 도서 기부, 사내 바자, 봉사 이벤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끈다. 특히 교과서 업체들은 자사가 발행하는 도서를 복지기관 등에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일종의 재능 기부를 펼치고 있다.
1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육 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에 아동도서 1300권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한 도서는 미래엔이 지난 4월 23일부터 한 달간 '브랜드 통합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진행한 '고객과 함께하는 책 기부 이벤트'를 통해 모아졌다. 홈페이지를 방문해 퀴즈를 맞힌 고객 이름으로 책 1권이 기부되는 이 행사에 총 130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미래엔은 고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붙인 아동도서 1300권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줬다. 아이들과미래에 기증된 책은 아름다운꿈지역아동센터, 동안지역아동센터, 재미난지역아동센터 등 전국 총 10개 아동복지기관에 나뉘어 전달된다.
김영진 미래엔 대표는 "열악한 환경으로 독서량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도서를 제공함으로써 책 읽는 기쁨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일일 사내 바자를 통해 모인 수익금과 매칭그랜트를 더한 총 1000만원을 서울 영서중학교 등 다섯 군데 중학교에 결식학생을 위한 급식지원비로 전액 기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비상 바자회'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사내에서 판매하면서 나눔과 소통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비상교육의 문화와 사명, 지배가치 등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사내 모임 '비바 메신저(Visang Value Messenger)'가 매년 주도적으로 행사를 이끌고 있다. 올해는 바자를 통해 조성한 수입금 255만3600원에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 244만6400원과 회사의 매칭그랜트를 포함해 총 1000만원이 조성됐다.
비상교육 박병근 HR전략부 팀장은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교육기업으로서 어려운 형편에도 꿈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학업에 임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의 '웅진 사랑의 봉사단'은 아름다운 가게 지원과 봉사활동, 씽크빅 무료 학습지도, 도서 및 학습지 지원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해외에서 '웅진씽크빅 해피홈스쿨'을 운영하며 재능기부 등의 봉사활동으로 교육나눔에 힘쓰고 있다.
두산동아는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지원 등의 방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초등학교 3~6학년 저소득층 아동 중 성적우수자 50명을 선발해 1명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3학년까지 이들에게 참고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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