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교사 10명 중 8명이 교직 만족도와 사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의 교원 3271명을 대상으로 교원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최근 1∼2년간 교사 자신이나 동료교사들의 교직에 대한 만족도 및 사기가 어떻게 변화했느냐’는 질문에 81%가 ‘대체로 떨어졌다’거나 ‘매우 떨어졌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2009년에는 55.3%가 이같이 답했으며, 2010년(63.4%), 2011년(79.5%)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교직에 대한 만족도와 사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직 만족도가 낮아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29,8%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21.1%), ‘학생교과지도 및 잡무의 어려움’(1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94.9%가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꼽았다. 명퇴를 부추기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학생인권 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이라는 응답이 70.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럼에도 응답자의 과반(56.3%)은 현재 교직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한편 교사들이 스승의 날 제자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선생님 존경합니다’(28.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26.8%), ‘선생님이 계셔 행복해요’(26.8%), ‘선생님 사랑해요’(12.3%) 순으로 나타났다.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로는 44.1%가 ‘넌 잘할 수 있어’를 꼽았고 ‘사랑한다’(26%), ‘널 믿는다’(21.2%) 등이 뒤를 이었다.
[answer 편집부] w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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