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10일 오후 학장회의를 열고 ‘2013학년도 대학신입생 선발안’을 의결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발안에 따르면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정원대비 60.8% 수준인 수시 모집인원이 79.4%로 20% 가까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39.2%(2012학년 기준) 수준인 정시 모집인원은 내년부터 20.6%로 줄어들게 된다.
또 서울대는 기존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을 ‘수시모집 일반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늘어나는 수시 모집정원 대부분이 이 일반전형에 포함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문과 계열에서 특기자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학과도 있었지만 수시 일반전형으로 바뀌면 모집단위별 특성을 좀 더 반영돼 모집영역이 확대된다. 특히 음대, 미대 등 예술대학은 전형기간이 짧은 정시보다는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볼 수 있는 수시에서 모집인원 100%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수시 지역균형선발 모집인원을 1~2% 정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처럼 수시 모집인원이 늘고 정시 모집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제 방식으로 선발하는 신입생이 정원 외 전형포함 2012학년도 64.5%에서 내년에는 80%를 넘어서게 된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지난 총장 간담회에서 밝힌 바대로 서울대는 학교 생활중심의 평가를 통해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점수 위주의 선발에서 잠재력 위주의 선발을 지향 한다”며 “앞으로 수시모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시모집은 짧은 기간 안에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특성을 충분히 보기 어렵다”며 “모집단위의 특성과 학생의 학교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잠재력 위주로 선발하자는 취지에서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answer 편집부] www.answer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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