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등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2013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고교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현재 중학교 2학년생부터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고교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안을 김상곤 교육감의 결재를 받아 확정하면 이달 말 예고하고, 내년 3월 말에 고시할 계획이다.
개선안이 확정․고시되면 도내 5개 평준화지역(수원․성남․안양권․부천․고양)은 물론 비평준화지역의 모든 후기 고교는 선발고시 없이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게 된다. 단 특목고 등 전기 고교는 현재와 같은 별도의 선발시험을 유지한다.
평준화지역 모든 고교와 비평준화지역 대부분 고교가 내신성적 200점, 고입선발고사 100점 등 3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몇 년 전부터 중학생이 감소하면서 고입선발고사에서 탈락하는 학생이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 고입선발고사 무용론이 끊임없이 제기돼 도교육청이 고입선발고사 폐지를 추진했다.
올해 평준화지역의 고교 신입생도 수원에서만 130여명 탈락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탈락자가 한 명도 없었다. 비평준화지역 역시 대부분 학교에서 10여명 안팎이 탈락했다.
도교육청은 고입선발고사 폐지가 확정되면 새로운 고입 내신성적 반영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전형위원회는 자문기구라 아직 경기도에서 고입선발고사 폐지가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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