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교육감 특성화 역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한 토론자로부터 ‘평준화와 수월성에 대한 관점을 말해달라’는 요청에 “평준화의 틀은 사실상 무너진 것 같다”며 “평준화 뒤에 숨어 있는 교육격차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학력미달학생 비율은 서울지역에서도 3.3배 차이가 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놓고 볼 때는 상위 20개교와 하위 20개 간 35배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성화된 속에서 수월성 교육을 추진한다면 상향평준화가 가능할 것”이라거나 “혁신학교는 (보편적 수월성 교육에 대한) 하나의 중요한 정책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중심 교육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곽 교육감은 “엘리트 교육은 민주적 의식을 심어주지 못한다”며 “소수를 위한 수월성이냐, 모두를 위한 수월성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밖에 현행 대학 입시제도, 전면 무상급식, 체벌 전면 금지, 혁신학교 300개 설립, 학생인권조례 등 그동안 추진해왔거나 도입 방침을 밝혀온 일련의 교육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고 최근 발표된 수능 개편안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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