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반영 50% 이상 확대’를 골자로 한 주요 국·사립대의 2008학년도 대입전형 공동입장이 2일 발표되자 입시 전문가들은 “내신의 비중이 커진 만큼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하지만 각 대학들이 지원 자격기준으로 수능 성적을 요구하는 만큼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을 연계해 공부하는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학생부 반영 비중이 더욱 높아진 만큼 수능과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며 “고1부터 고3까지 치러지는 12번의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서술형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 내신 준비와 더불어 논술에 대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영일 대표는 “학생부 성적을 50% 이상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실질반영률이 아니라 외형 반영률일 뿐”이라며 “결국 내신성적을 충실히 관리하되, 수능에 승부수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유웨이 백승한 평가실장은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학생부 성적 관리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각 대학들이 지원 기본자격으로 수능 등급을 요구하는 만큼 수능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이어 “논술은 보통 교과서 위주로 출제되는 만큼 내신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수험생들은 교과서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논술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일학원 신 영 평가이사는 “교과서에서 논제를 뽑거나 서술형 평가를 좀 더 심화시키는 방법으로 논술에 대비하는 등 내신과 논술을 연계시켜야 한다”며 “또 수능을 준비할 때도 단순히 문제 풀기에 급급하지 말고 수능 기출문제를 논술과 연계해 내신, 논술, 수능을 통합해 공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내신성적에는 교과영역 외에도 비교과 영역이 있는 만큼 특기적성 분야나 봉사활동을 수시로 해둘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지속적인 내신성적 관리를 토대로 각자 성적에 맞춰 수능과 논술의 비중을 조절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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