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6개 외고, 입시요강 발표

2011학년도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 모집요강이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올해는 교육당국의 외고 체제 개편방안 발표로 입시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겼다.

모집방식이 학과별로 바뀌었고 영어듣기 평가와 지필형 면접이 완전 폐지됐다. 또한 특별전형이 사라지고 자기주도학습 평가방식이 도입됐으며 학급당 정원 축소로 모집인원도 줄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시요강을 발표한 6개 외고에 따르면 오는 입시부터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성적만 반영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내신 반영 방식은 이미 발표한 대로 학기별로 상위 백분율에 따라 차등화한다. 영어 내신 점수(160점 만점)는 중학교 2, 3학년 4학기 성적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출결은 감점제인데 무단결석 하루당 1점씩, 최대 10점까지 깎인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160점과 면접 40점으로 반영한다. 면접(40점)은 지원자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교장·교사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자기주도학습 능력,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을 주로 평가한다. 특히 반영 점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자기주도학습 및 계획(15점)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전공 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준비과정,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한 과정, 진학 및 졸업 이후 학습계획을 주로 묻는다.

봉사·체험활동에서는 봉사 체험을 통해 느낀 점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평가한다. 필기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영어듣기 평가는 금지되고 인증시험 성적,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도 반영하지 못한다.

올해 외고 입시에서는 예년과 달리 외국어 능력 우수자, 교과성적 우수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이 폐지되는 대신에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이 확대된다. 체육특기자 전형과 외국인전형 등은 기존대로 실시된다.

모집정원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감소했다. 대일외고의 학과별 모집인원을 보면 영어과 2학급 66명(일반전형 60명, 사회적배려 6명), 프랑스어과 2학급 66명(일반전형 59명, 사회적배려 7명), 독일어과 2학급, 일본어과 2학급, 중국어과 2학급, 스페인어과 1학급, 러시아어과 1학급, 총 12개 학급 396명이다.

6개 외고 모두 12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원수를 접수하고 면접은 12월 10일에 치러진다.

2011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전형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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