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심야교습시간제한 조례 개정안 다시 제출키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8일 오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임기 내 펼칠 ‘경기 혁신교육 6대 과제’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 완성 및 무상교육 확대 △혁신학교 확대 및 혁신교육지구 추진 △창의적 학력 혁신 종합계획 수립, 추진 △교원역량강화 및 교원행정업무 경감 △사교육비 경감 △학부모 참여 협육 등 6대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우선 현재 33개교에 불과한 혁신학교를 2013년까지 200개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10개교를 지정하고 2011년부터는 매년 50여 개교씩 신규 지정해 2013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도 강화된다. 학교, 교사별로 특성화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해 토론탐구 중심의 수업을 확대하고 평가 또한 과정중심(상시)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조기 발견해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과학적 진단 프로그램과 맞춤형 처방 시스템도 선보인다.
지난해 무산됐던 초중학교 무상급식은 2014년까지 전면 실시된다. 초등학교 무상급식은 2012년까지, 중학교 무상급식은 2014년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부모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된다. 김 교육감은 “정규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방과후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교육 내실화 선도학교를 2014년까지 120개교 지정하고 도교육청에 방과후학교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에는 고교평준화가 도입되고 그 외 시군은 지역여론에 따라 평준화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원심야교습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조례 개정안도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기별 2회 이상 학부모의 날을 운영하고 학급 학교 학부모회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불만을 샀던 ‘교문 앞 등교지도’는 ‘교실 내 지도’로 대체되고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교육감 직속 민원상담 센터도 설치한다. 정부에 ‘경기도 보정지수’ 수정을 요청해 부족한 교원 문제를 해결하고 특수, 사서교사 증원 작업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4년간 경기교육 가족, 도민과 소통하면서 이 6대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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