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4명중 1명으로 특목고생 비율 높아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알리미’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특목고 대학 진학률이 전국최고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렇게 특목고의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결과를 반영하듯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외국어고, 과학고, 예.체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졌다. 올해 서울대 입학생의 경우 특목고생 비율이 4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자료 ‘1994~2009학년도 특목고의 서울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4학년도 14.9%였던 특목고 출신 서울대 입학생이 2009학년도 24.3%로 올랐다고 25일 발표했다.
김 의원은 “특목고가 설립 목적과 달리 입시준비 학교가 됐고, 서울대도 특목고생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진화시키는 등 교육 정상화에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특목고생 비중은 1995학년도 20.1%, 1996학년도 23.5%, 1997학년도 22.4%, 1998학년도 24.1% 등으로 점차 증가하다 동일계열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면서 1999학년도 13.9%로 뚝 떨어졌다. 이후 2004학년도까지 특목고 출신은 해마다 12~13% 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서울대는 2005학년도부터 지역균형발전 및 특기자 전형 수시모집을 도입했다. 그 이후로 수학·과학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은 특목고 출신이 대거 합격해 신입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첫해 15.3%, 2006학년도 17.1%, 2007학년도 20%, 2008학년도 21.9%, 2009학년도 24.3%로 해마다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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