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속도전 무리하게 추진, 여야 한목소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22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확대 시행 방침을 밝힌 입학사정관제가 충분한 준비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질타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경험도 없는 사람을 입학사정관으로 뽑아놓고 숫자만 무한정 늘리면 예산만 늘어나지 절대 좋은 학생을 뽑을 수 없다"며 "교수가 2차, 심층.최종 심사에 개입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우 의원도 "지금 2만5천명 정도를 입학사정관이 뽑고 있는데 비리 문제가 우려된다"며 자격증제 도입을 제안했고, 김세연 의원도 "너무 빨리 확대되면서 사교육 풍선효과로 컨설팅업체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분석해보니 입학사정관 전체 334명 중에 40%정도만 교육학 관련 전공자고 나머지는 취직의 일환으로 하고 있다"며 "교사들도 잘 모르고,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속도전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속도전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빠른 속도도 아니다"라며 "지금 하는 입학사정관제가 전체 학교로 봐서는 10%도 안되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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